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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ㅁ^ 올해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가 열 살이 되는 해입니다. 2002년 12월 16일날 CCL 버전1.0이 처음으로 세상 빛을 보았고, 업데이트를 거듭해 지금은 통합 버전4.0을 눈 앞에 두고 있어요. 전 세계 CC 네트워크와 커뮤니티들은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을 #CC10 축하 주간으로 기념했는데요. CCKOREA는 여러 프로젝트와 더불어 <#CC10 Party>라는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준비해보았어요. 이전에도 연말이면 항상 Hopeday 라는 이름으로 활동가들을 모시고 파티를 하긴 했지만, 이번 행사는 조금 규모를 크게 준비해서 Hopeday 파티와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활동가 오주영님과 서울님의 수고로 10.cckorea.org 홈페이지가 나왔어요. 여기에서 CC의 10년과 CCKOREA의 발자취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여러분의 축하 인사를 모았습니다. 행사 정보를 클릭하면 온오프믹스의 파티 참석 신청 링크로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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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홈페이지. #CC10 Party 소개와 함께 후드티판매, CC뮤직앱 메뉴도 제공.


그리고 기다림 끝에, 12월 15일 토요일 드디어 #CC10 Party 날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함께 행사를 준비해온 CCKOREA의 활동가분들(누구인지 말하지 않아도 본인들은 다 알고 계실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_^)과 비타민컴이 만나 일찍부터 장비를 체크하고 본격적인 손님 맞이 채비에 들어갔어요. 


6시 즈음 되어 한 분, 두 분, 손님들이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1층의 카페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며 #CC10 로고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했는데요. 어떤 재미난 사진들이 있었나 한 번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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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려입은 CC활동가 세창님이 촬영을 맡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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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훈남훈녀 사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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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지나치게(?) 반가운 격한 사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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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는 지난 해 파티 때 길을 헤매시다 결국 참석을 못하신 이일우님. 올해엔 무사히 찾아오셨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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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의 가운데와 오른쪽의 분들이 이번 행사의 토크쇼 순서에서 좋은 말씀 들려주신 전길남 박사 조한혜정 교수 부부.

뒷줄엔 한국 학술논문 오픈액세스 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는 서정욱 교수 (CC 후드를 입으셨군요!) 도 보입니다.


사진 속의 CC후드티는 여전히 절찬리에 판매 중입니다!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클릭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슬라이드로 진행 되는 사회자 없는 사회 시간이 잠시 있었습니다. 슬라이드 보러가기

곧 사회자 제니퍼의 소개로 이그나이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그나이트 발표자는 10주년 홈페이지에 미리 공지 되기도 했어요. 순서대로

1. 아키님의 Creative Social Acts,

2. 어슬렁님의 일상창작과 노닥노닥,

3. 코기토님의 어쩌면 이루어질지 몰라... 어쩌면 사무소,

4. 조현길님의 CC에서 OER하자!,

5. 스텔라님의 스텔라의 발룬티어 정산 및 회계감사,

6. 윤지호님의 나는 수니다,

7. 전조님의 유자살롱,

8. 다이앤님의 다이앤의 서울&토론토 이야기,

9. 휴먼님의 2013 CC Volunteer, 마지막으로

10. nina님의 Open Design ?design open 이렇게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사진으로 그 중 조금만 살펴본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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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CC를 통해 더 많은 OER운동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주신 조현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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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활동을 하며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중에 머리숱이 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을

정산이란 모습을 빌어 재밌게 들려주신 스텔라님.


은밀한 '수니'의 세계를 공개해 관객 모두를 웃음과 혼돈의 도가니에 빠뜨려버린,

CCKOREA 프로젝트 리드 윤종수 판사님의 딸 윤지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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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양 발표 동안 객석의 반응. 한 사람도 빠짐 없이 크게 웃고 있군요! XD


...등등, 활동가분들 저마다 다른 주제로, 알차고 재미 있는 이그나이트 시간을 꾸며주셨습니다. 화제의 '나는 수니다' 발표는 추후에 영상으로도 올라올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뒤이어 전길남 박사 조한혜정 교수 부부 두 분을 모시고 토크쇼가 진행 됐어요. 별다른 스크립트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한 시간이 조금 못되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윤지호양의 아버지^^ 윤종수 판사님이 사회자로 토크쇼를 진행해주셨어요. 윤종수님 말씀으로는 두 분을 처음 뵌 것이 7년 전이라 이제는 좀 기죽지 않고 이야기 나눌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셨다는데요,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쉽지 않겠다는 이야기로 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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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전 인터넷 연구를 시작하던 무렵의 이야기를 하시는 박사님.

당시 박사님의 전문분야는 성(星)간 네트워크 연구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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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학교와 하자센터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조한교수님.

앞으로 50년을 기술적인 측면에서 낙관적으로 보고 계신 전길남 박사님과 달리,

조한혜정 교수님은인간관계적인 측면에서 애정과 우려가 섞인 코멘트를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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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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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줄 후드티를 받고선 환하게 웃으시는 전길남 박사님.

학교에선 아주 무서운 교수님이셨다는데, 손주는 이름만 들어도 좋으신가봐요 ㅎㅎ




이 날 토크쇼 때는 자유롭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왔어요.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과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 잊어선 안 되는 가치 등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어른'의 식견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CC 커뮤니티에 활동가분들이 정리하신 내용을 조금 공유해봅니다.


전길남

= 50년 후의 인터넷을 위해서는 디지털 커먼즈가 중요하다.

카카오톡 MvoIP 과 통신사 사이의 갈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망중립성 이슈) 앞으로 Digital Commons 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돼야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인터넷은 초기 단계다. (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흐름적으로 그렇다는 뜻) 앞으로 40-50년, 인터넷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모두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

= http://www.ipv.sx/wcit 지도의 붉은색은 정부가 인터넷 규제하는 것을 반대하는 국가, 검은색은 찬성 국가. 한국은 찬성했다고. 이 날이 먼훗날 인터넷의 2막으로 기억될 것

선진국은 대부분 정부의 인터넷 규제 반대를 했다. 앞으로 수년 내에 이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선진국일까, 후진국일까.

우리가 세계 전체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인터넷을 일찍 시작했지만 어쩌면 후진국일지도 모르는 이런 상황에서...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10년을 앞서는 건 힘들다. 5년 정도 앞서는 건 괜찮아요.


조한혜정

= 인터넷의 초고속 발전으로 무연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회의가 없는 사회는 사회가 아니다.

Q: 회의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현실엔 무의미하고 지루한 회의가 많다.

   A: 하자센터에도 회의 재밌게 할 수 없으면 하지 말라고 한다. 재미있어야 한다. 이그나이트의 노닥노닥 케이스처럼

= 낙관적인 전길남박사와는 달리, 나는 좀 더 우리가 인터넷을 통한 민폐제로 사회보다는 상부상조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유가 수월해야 사회다. 인류가 지속되려면 공유가 기본이어야 한다.

다 공유해도 되고 이런 이런 거는 안 된다 그래야지, 다 안 되고 이런 거만 가능하다 한다는 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현재 저작권 시스템을 향한 일침)

(요즘 아이들은) 강아지이거나, 초합리적 바보다. 부모님 말 잘 듣는 애견 아니면 공부 잘 하고 손익계산만 빠른.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자라났으면 좋겠다. (윤지호양을 보고 그런 면에서 잘 자라고 있다고 하셨다는군요^^)

http://www.ipv.sx/wcit 한국의 인터넷이 타국보다 10년 가까이 빠른데, 한국은 정말 후진국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이후 2부는 경품 추첨과 활동가 시상식, 그리고 즐거운 공연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경품 추첨 때는 각각 '예쁜 이름표 콘테스트'와 '이름 추첨'에 구글tv와 아이패드 mini가 걸려있어서 열기가 아주 뜨거웠는데요^ㅁ^ 구글tv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예쁜 이름표를 만들어준 최병엽께, 그리고 아이패드 mini는 추첨자 이유주 어린이의 어머니인 한바다님께 (그냥 마구잡이로 뽑았는데 진짜 엄마 이름를 뽑았어요. 효녀 등극!)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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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이름표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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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기쁨을 나누고 있는 유주!


CC어워드 때는 지난 7년의 시간 동안 CCKOREA와 함께 해준 분들 중에 상으로 함께 활동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어요. 빡빡한 스케줄에도 사무국과 함께 CC 아시아 미팅에 참가해주신 서정욱 교수님께 공로상이, CC 케익 후원을 묻는 글에 쿨하게 "계좌번호 대세요" 라는 대답을 주신 안수혁 이사님께는 '상남자'상이, 여러 명의 멋진 활동가를 CC로 이끈 히치하이커님께는 '다단계'상이, 40회의 책마실을 이끈 어슬렁님께는 '스태미너'상이, 수시로 CC를 홍보하시는 정진호님께는 '전도사'상이, CCKOREA 사무국을 여러 가지로 자주자주 도와주신 이장님께는 '우렁총각'상이 돌아갔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분들과 함께 즐거운 CC 활동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시간이었어요. CC어워드 슬라이드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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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왕에 빛나는 히치하이커님의 미소.



마지막으로 CC활동가 아티스트들의 신나는 공연으로 전체 행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행사 당일날 마지막 한 명까지 후원회원으로 가입해서 이제는 멤버 전원이 CC 후원회원인 5인조 아코디언밴드 '씰룩밴드,' 원조 CC 전속 뮤지션이라는 별명을 가진 DJ짱가와 TKO의 DJing+비트박스 퍼포먼스팀 '더블덱,' 그리고 서울 디지털 포럼에서도 함께 한 'YEIZON'이 멋지게 무대를 장식해주었어요. 참고로 '더블덱'과 'YEIZON'의 곡들은 이번 CC10Musicians 앱에 수록 되기도 했지요 :) 자기 음악에 CCL을 적용해 전 세계 누구나 몇 가지 조건 하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멋진 뮤지션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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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룩밴드의 운치 있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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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O의 비트박스와 DJ짱가의 디제잉~ 짱가는 옷에 CC로고도 달아주셨네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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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무대를 꾸며준 YEIZON의 키카플로우, 빅톤, 낯선. 최근 나온 신곡도 선보여줬어요.




10주년 행사인만큼 보다 많은 활동가분들과 꾸미는 풍성하고 재밌는 자리가 되어서 기뻐요 :) 처음 오신 분들도, 오랜만에 만난 분들도, 늘 보이던 얼굴도 모두모두 반가웠어요. 우리끼리 공유하는 이런 가치와 즐거움이 오래 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비록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10년이 되었지만, 데이터 오픈, 열린교육, 이용자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저작권 문제 등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있어요. CCKOREA는 2013년에도 지치지 않고 쭈욱, 이런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2013년은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해이기도 해서 다수의 변화가 있을 거고, 어쩌면 여러 방면으로 더욱 바빠질 수도 있겠어요^_^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이 자유로운 공간이어야 한다고 믿는 여러분, CCKOREA에 힘을 실어주세요. CCKOREA를 활동으로, 후원으로 조금씩 도와주시는 건 인터넷의 본연인 자유와 협업, 창조성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것과 같아요.



마음으로 행동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새삼 감사의 말씀을 전해봅니다. 2013년에도 함께 해주세요. 세상이 좋아져서 더 이상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필요 없어지는 그 날까지, 주욱 함께 해주세요. :)




이 내용은 정다예(@dayejung) 가 작성했습니다.